이용자 적은 제주 주취자응급의료센터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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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만 운영되던 정신질환자 현장지원팀은 24시간 확대

이용자가 하루 평균 1명이 채 되지 않는 제주 주취자응급의료센터가 통폐합된다.

제주경찰청은 주취자와 정신질환자 대응 강화를 위해 도내 3개소에 운영 중인 ‘주취자응급의료센터’를 1개소로 통합하고 야간에만 운영되는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현장지원팀’을 24시간 확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주취자응급의료센터는 보호자 인계가 어려운 주취자나 응급치료 후 주취 해소시까지 일시보호가 필요한 주취자 등을 경찰이 의료진과 함께 보호·관리하는 장소다.

제주에서는 제주대학교병원과 한라병원, 서귀포의료원 3개 의료기관에서 주취자센터를 운영 중이며, 센터 1곳당 경찰관 3명이 배치돼 매일 1명씩 24시간 상주한다.

하지만 지난해 주취자센터 일 평균 이용실적은 제주대병원 0.01명, 한라병원 0.4명, 서귀포의료원 0.1명 등 하루 평균 1명도 되지 않으며 전국 평균인 1.15명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이용 실적이 저조함에 따라 경찰은 주취자센터를 한라병원 1곳으로 통폐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대신 센터 이용 대상을 ‘치료는 필요 없지만 보호가 필요한 주취자’로 확대, 기존에 이용을 제한했던 단순 주취자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신질환자 관련 대응 강화를 위해 야간에 운영하고 있던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현장지원팀’도 24시간 확대 운영된다.

이는 제주지역 응급입원 의뢰가 2020년 90건에서 2021년 121건, 2022년 163건, 지난해 424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현장지원팀은 경찰관 4명으로 구성됐으며, 현장 경찰로부터 정신질환자 등을 인계 받아 입원 등의 조치를 지원하고 있다.

경찰은 세부 운영방안 등을 마련, 올해 상반기 인사 시기에 맞춰 주취자센터 통합 운영과 정신질환자 현장지원팀 24시간 운영을 시범 실시하고 문제점을 분석한 후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신질환자 대응 전문성 강화와 사후 치료연계 활성화를 위한 정신응급 합동대응 센터도 올해 중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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