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지역특화 스포츠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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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근, 제주연구원 박사

윤석열 정부의 스포츠분야 국정과제 중 주요 목표인 ‘스포츠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에 ‘지역특화 스포츠도시 육성’ 포함됐다.

스포츠산업 육성이 중장기 전략이라는 점에서 지자체가 관심을 가질 국정과제는 ‘지역특화 스포츠도시 육성’과 ‘노후 스포츠시설 리모델링으로 지역 랜드마크화’다. 특히 스포츠도시 육성은 스포츠를 통한 지역발전에 대해 종합적으로 지원된다는 점(3년간 매해 5억)에서 우리 도가 눈여겨봐야 할 중요한 사업이기도 하다.

1980년대 미국에서 도시 외연이 확대되면서 나타난 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스포츠를 통한 도시 재개발 전략이 제안됐고, 인디애나 폴리스,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등의 도시에서는 ‘스포츠를 통한 도심 개발’이 추진됐다. 도심 개발을 목적으로 스포츠도시가 등장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스포츠도시는 도심 개발․재건 목적보다는 ‘도시브랜드’ 전략으로 이해되고, 국제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는 도시, 주요 스포츠 기업이나 조직이 위치한 도시, 모든 지역 주민을 위한 시설이 효과적으로 개발돼 있고 스포츠 참여율이 높은 도시를 스포츠도시로 볼 수 있으나, 지자체에서는 도시마케팅과 관련한 지역브랜드로 스포츠도시 육성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했던 ‘스포츠도시 사업’은 특정 스포츠분야를 특화해 다른 도시와 차별화되는 브랜드를 형성하고, 지역발전에 연계되도록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스포츠도시를 ‘차별화된 스포츠분야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기반을 갖추고 도시 브랜드화함으로써 도시의 활력을 높이고, 스포츠 기반을 제고 할 수 있는 도시’로 정의할 수 있다.

스포츠도시의 주요 해외사례로는 도심 공동화를 스포츠로 극복한 미국 인디애나 폴리스, 낙후된 산업을 대체하는 신성장 동력산업을 스포츠에서 찾는 영국 셰필드, 기존 관광도시에 스포츠를 더해 글로벌 도시브랜드로 확장한 호주 멜버른, 레저스포츠를 집적화해 관광효과를 극대화한 뉴질랜드 퀸스타운 등을 들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 지역특화 스포츠관광 산업육성 사업 선정도시와 주제는 2021년 영덕군(풋볼트립), 포항시(해양스포츠), 고창군(숲스포츠), 2022년 울주군(트레일페스타), 부안군(해양레포츠), 신안군(스포츠축제), 단양군(수상스포츠), 2023년 영암군(모토피아 영암) 등이다.

이와 같은 흐름에 발맞춰 우리 도에서는 관광과 스포츠도시의 결합을 통한 글로벌 도시브랜드 확장과 각종 명품 스포츠대회 개최 및 전지훈련 유치로 지역경제 견인(스포노믹스 모델 개발) 등 명실상부한 ‘스포츠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을 위해 올해에는 ‘지역특화 스포츠관광 산업육성 사업’도시로 선정돼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역특화 스포츠도시에 대한 세부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기존 스포노믹스 육성 사업과 지역특화 스포츠관광 산업육성 사업 내용을 토대로, 향후 추진 계획을 전망하고 제주의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 본란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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