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옛 국도 2개 노선 예타조사 대상 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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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개초~조천 와산리 4차로 확장 1382억원 등 2개 구간 대상

옛 국도(國道)가 지방도로 바뀐 가운데 전액 국비로 도로 확장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지방부 부담과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5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 회의를 열고 옛 국도인 ▲제주시 봉개동~조천읍 와산리 ▲한림읍 귀덕리~애월읍 상가리 2개 도로 확장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번영로 봉개동(봉개초)에서 와산리마을을 연결하는 길이 8.8㎞ 도로는 관광객들의 이동 수요 증가로 교통량이 늘고 있는데다, 감귤 농가가 밀집돼 있어서 농산물을 실은 차량이 수시로 다니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1382억원의 예산을 정부에 요청했다.

기재부는 향후 전문기관을 통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2031년까지 8년 동안 1382억원(전액 국비)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도로를 넓히게 된다.

귀덕리~상가리 옛 국도의 경우 납읍·봉성리마을 경유하고 있으며, 최근 일주도로의 교통량 분산과 맞물려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해당 구간 7㎞의 도로를 기존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데 필요한 국비 905억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속적인 요청으로 옛 국도 확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고, 앞으로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제주지방국토관리청은 제주도로 이관됐고, 기존 5개 국도(國道)는 지방도로 전환됐다.

그런데 옛 국도 전환에 따른 도로 확장과 유지관리에 필요한 국비는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옛 국도 4개 노선과 지방도 7개 노선의 확장·신설을 담은 ‘도로건설·관리계획(2023~2027)’을 수립해 지난해 8월 고시했다.

국비 지원이 필요한 도로는 옛 국도 4개 노선 확장·신설에 8459억원, 지방도 7개 노선 확장·신설에 7157억원 등 총 1조5616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거나 향후 추진할 도로 확장·신설 사업은 ▲송당리~평대리 비자림로 12.1㎞ 구간 4차선 확장(896억원) ▲저지리~금악리 제2산록도로 3.3㎞ 구간 2차로 신설(262억원) ▲서광리~금악리 제안로 7.2▲ 구간 4차선 확장과 선형개량(1264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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