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등학생들 학교폭력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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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제3차 학생 인권 실태조사 보고서 공개
초등학생 88명, 중고생 107명 "폭력 피해 경험 있다"
교사 86명 "학생들이 폭력 당하는 것 본 적 있다"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난해 말 실시한 학생 인권 실태조사에서 조사에 참여한 초등학생의 17.1%가 학교 생활에서 신체·언어·사이버 폭력 등을 당했다고 답했다.

제주도교육청은 8일 학생과 보호자, 교직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실시한 ‘제3차 학생 인권 실태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학생 인권 실태조사에 참여한 학생은 전수조사 대상 5만6341명(초 1만7860명, 중 1만9898명, 고 1만8583명) 중 1791명(초 515명, 중 529명, 고 747명)이 참여했다.

교직원 488명, 보호자 836명도 이번 조사에 따른 설문에 응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 생활에서 신체·언어·사이버 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초등학생 88명(17.1%), 중·고등학생 107명(8.4%)이었다.

‘동학년 학생’에게 폭력을 당한 경험(이하 복수응답)은 초등학생 75명(71.4%), 중·고등학생 82명(66.7%)이었다.

교사로부터 폭력을 당한 경험을 보면 초등학생은 7명(6.7%), 중고등학생은 25명(20.3%)였다.

학생이 당한 폭력의 종류를 보면 초등학생은 ▲언어 폭력 64명(41.3%) ▲신체 폭력 34명(21.9%) ▲사이버 폭력 16명(10.3%) ▲강요·협박 15명(9.7%) ▲금품 갈취 10명(6.5%) ▲성희롱 및 성폭력 6명(3.9%) 등의 순이었다.

중고등학생은 ▲언어 폭력 91명(51.1%) ▲강요·협박 24명(13.5%) ▲신체 폭력 22명(12.4%) ▲사이버 폭력 16명(9%) ▲금품 갈취 9명(5.1%) ▲성희롱 및 성폭력 8명(4.5%) 순으로 나왔다.

학교에서 교사 등으로부터 합리적 이유 없이 당한 차별 유무를 묻는 질문에는 초등학생 64명(12.4%), 중고등학생 119명(9.3%)이 ‘있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보호자 중 108명(12.9%)은 자녀가 합리적인 이유 없이 학교에서 차별을 당했거나 목격했다고 밝혔다.

학교에서 차별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초등학생의 경우 ▲성별 20명(18%) ▲외모 19명(17.1%) ▲교과 성적 14명(12.6%) ▲언어 표현 11명(9.9%) 등의 순이었고, 중고등학생은 ▲교과 성적 58명(30%) ▲외모 39명(19.7%) ▲성별 25명(12.6%) ▲징계 13명(6.6%) 등의 순으로 나왔다.

한편 설문에 응한 교사 488명 중 학생이 신체·언어·사이버 폭력을 당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는 교사는 86명(17.6%)이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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