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개 읍면동 중 25곳 초고령사회...고령화 속도도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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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노인인구 12만1156명...노인인구비율 17.94%로 높아져
읍면지역 인구 4명 중 1명 65세 이상...추자면 일도1동 중앙동 30% 넘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제주지역 43개 읍면동  중 25개 지역의 노인인구비율이 초고령사회인 2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제주지역 43개 읍면동 중 25개 지역의 노인인구비율이 초고령사회인 2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제주지역 43개 읍면동 중 60%에 육박하는 25개 지역의 노인인구비율이 초고령사회인 2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년 사이 조천읍과 이도1동이 초고령사회에 추가로 진입하는 등 제주지역 고령화가 빠르게 심화되고 있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노인인구현황(주민등록인구 기준)’을 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은 12만1156명으로, 2022년 말(11만5768명)보다 5388명 늘었다.

제주 전체인구가 2022년 67만8159명에서 2023년 67만5252명으로 2907명 감소하는 사이 노인인구는 증가하면서 노인인구비율도 2022년 17.07%에서 2023년 17.94%로, 0.87%p나 높아졌다. 

더욱이 노인인구비율 증가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실제 노인인구비율 증가 폭은 2021년 0.62%p에서 2022년 0.72%p, 2023년 0.87%p로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노인인구는 8만115명, 노인인구비율은 16.5%로, 노인인구비율이 1년 사이 0.8%p 상승했다. 서귀포시는 4만41명으로 21.8%를 나타내 노인인구비율이 1%p나 높아졌다.

제주시지역 26개 읍면동 중에서는 절반인 13개 지역의 노인인구비율이 초고령사회인 20%가 넘었다. 조천읍(20.7%)과 이도1동(20.2%)은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서귀포시지역은 17개 읍면동 중 70%가 넘는 12개 지역의 노인인구비율이 20%가 넘었고, 고령화 정도가 더욱 심화됐다.

12개 읍면지역 중에서는 애월읍(19.2%)를 제외한 11개 읍면의 노인인구비율이 20%가 넘었다. 제주시 7개 읍면지역 노인인구는 2만5704명으로 비율은 22.8%를 나타냈고, 서귀포시 5개 읍면지역 노인인구는 1만9913명으로 비율은 24.7%에 달했다. 읍면지역 인구 4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노인인구비율을 세부적으로 보면 추자면(39.8%)과 일도1동(32.2%), 중앙동(30.2%)은 30%가 넘었다. 이어 한경면(28.8%), 송산동(28.2%), 구좌읍(27.8%), 성산읍(27.8%), 우도면(27.5%), 남원읍(27.4%), 영천동(27.1%), 정방동(26.7%), 예래동(26.4%), 효돈동(26.3%), 천지동(25.7%)이 25% 이상을 나타냈다.

또한 건입동(24.8%), 표선면(24.6%), 용담1동(24.2%), 한림읍(24.0%), 용담2동(23.3%), 안덕면(22.5%), 삼도2동(22.3%), 삼도1동(21.6%), 대정읍(21.6%), 조천읍(20.7%), 이도1동(20.2%)이 초고령사회 기준인 20%가 넘었다.

노인인구비율이 적은 지역은 아라동(10.3%), 외도동(10.6%), 노형동(10.9%), 오라동(11.5%), 삼양동(11.7%), 연동(12.9%), 이도2동(13.9%) 등이다. 하지만 2022년 유일하게 9.8%를 기록하며 10% 미만을 나타냈던 아라동도 10%대에 진입하는 등 제주사회의 고령화가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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