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식당 음식물 수거 수수료 '선불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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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수거 차량에 부착된 종량제 저울.
음식물쓰레기 수거 차량에 부착된 종량제 저울.

제주시는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 수수료(수거 비용)를 연차적으로 후불제에서 선불제로 전환한다고 11일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호텔, 집단급식소 등을 제외한 관내 1800여 곳의 식당에서는 전용 수거통을 이용해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고 있으며, 음식물 수거 차량이 이를 운반·처리하고 있다.

식당 업주들은 한 달 후 발송되는 고지서를 통해 배출 수수료를 납부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수수료 체납액은 2000여 건에 약 5000만원에 달하고 있으며, 폐업과 대표자 변경, 업주 간 분쟁 시 수수료가 체납되면서 독촉 고지서 제작과 우편 발송에만 추가로 4000만원이 소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5억원을 투입, 음식물 수거 차량에 설치된 종량제 저울을 이용, 수거된 음식물쓰레기 양만큼 바로 수수료를 부과, 업주의 신용카드와 납부 전용카드로 수수료를 바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제주시는 동지역에 한해 우선 수수료 선불시스템 사업을 구축한 후 연차적으로 읍·면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부기철 제주시 생활환경과장은 “식당마다 개별적으로 배출·수거되는 음식물쓰레기 수거 비용은 그동안 후불제로 하면서 매달 고지서와 체납에 따른 독촉 고지서 발송에만 4000만원이 소요되고 있으며, 체납액은 연간 5000만원에 달하고 있다”며 “수수료 선불시스템을 도입하면 업주들은 가산금을 내는 부담도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시가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수거와 운반·처리를 위해 부과한 수수료는 총 2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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