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산물 내륙거점물류센터 이용 비용 지원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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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농산물을 육지 주요 소비지로 배송하는 내륙거점물류센터 운송비 지원을 대폭 상향한다.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는 올해 도내 농산물 통합물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육지부 3개 거점물류센터(경기 용인, 경북 칠곡, 전남 영암) 이용에 국비 포함 37억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9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제주도는 도내 농산물 도외 출하 시 해상 운송 단계를 거쳐 물류비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물류체계 개선을 위해 2022년 순수 지방비로 ‘도서지역 내륙 거점 통합물류 운영 지원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지난해부터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통합물류 시행 이전에는 도내 농산물이 육지부 도매시장 경매 후 중도매인이 소비처로 배송하는 구조여서 서울 가락시장으로 농산물 출하가 집중될 경우 가격 하락 위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통합물류를 통해 산지 가격 결정권을 확보하고, 전국 분산 출하를 유도해 농가 수취가격을 높이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19억원 규모로 3개 내륙거점물류센터를 선정하고, 센터에서 소비지까지 가는 운송비의 90%를 지원했다. 총 사업 물량은 1만5000t으로, 전년(6000t)보다 2배 넘게 급증했다. 

사업 지원 대상은 계통출하 등 농협을 통해 출하되는 제주 원예 농산물이다. 

제주도는 농산물 판매(경락)가격 정산 시 차감되는 물류비를 미리 지원해 농가 수취가격을 높여 농업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통합물류를 이용해 제주 농산물이 납품된 전국 소비처도 2022년 320여 개에서 지난해 630여 개로 크게 늘었다. 

제주도는 이달 중 행정과 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개선 사항을 도출하는 등 최적의 물류체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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