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천 복개구조물 상반기에 '철거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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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처음으로 ‘캔틸레버(Cantilever)’ 공법 도입
2016년 10월 가을에 태풍 ‘차바’가 내습할 당시 제주시 용담동 한천 복개구간에 주차된 차량이 역류한 하천수에 쓸려간 모습.
2016년 10월 가을에 태풍 ‘차바’가 내습할 당시 제주시 용담동 한천 복개구간에 주차된 차량이 역류한 하천수에 쓸려간 모습.

제주시는 용담1·2동 한천에 설치된 복개구조물(주차장+도로)을 상반기 중에 철거한다고 16일 밝혔다.

1994년 설치된 복개구조물은 용문로터리에서 용연다리까지 길이 344m, 폭 36~45m로 왕복 4차선 도로와 차량 250대를 주차할 수 있다.

제주시는 당초 말뚝 박기 공법을 계획했으나 소음·진동을 최소화하는 공법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380억원 편성됐던 공사비는 50억원이 늘어난 430억원으로 증액이 필요해 제주시는 행정안전부와 예산 협의를 진행 중이다.

복개구조물 철거에 이어 반복개 구조물에 설치되는 도로와 주차장에는 도내에서 처음으로 ‘캔틸레버(Cantilever)’ 공법이 도입된다.

‘외팔보’라 불리는 이 공법은 교량이나 건축물이 수평으로 뻗어 나가지만 한쪽 끝만 고정되고 다른 쪽 끝은 지지대가 설치되지 않는다. 대형 축구장이나 야구장 스탠드 위 지붕에 기둥이나 벽체를 설치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반복개 구조물에는 일방통행로를 비롯해 통행로 옆에는 노상 주차장 117면이 조성될 예정이다.

제주시는 내년까지 제2한천교 인근에 가설 교량 설치를 시작으로, 용연교 철거와 확장 재 가설, 한천교를 재 가설한다.

2025~2026년까지는 가설 교량 철거와 함께 제2한천교를 다시 설치하고, 보도교 설치를 마지막으로 교량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복개 구간을 떠받치고 있는 교각 318개는 완전히 철거, 하천 중앙부의 물 흐름을 원활히 하면서 태풍 내습 때마다 하천수 역류로 인한 홍수 피해를 예방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분적이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주민과 협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에 착공하고 2026년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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