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반려동물 보호·복지 기반 조성을 위한 ‘제2 동물보호센터’와 장묘시설이 없어 타 시·도로 가야 하는 도민 불편 해소를 위해 ‘동물 장묘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도시 제주’ 비전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동물복지 5개년(2024~2028)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는 동물 보호·복지 정책에 대한 도민의 높은 요구를 반영, 학계·산업·의료·단체 등 분야별 정책 제안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종합계획 내용은 ▲반려동물 보호·복지 기반 조성 ▲유기·유실 동물 보호·관리 강화 ▲생명 존중의 동물 보호 문화 조성 ▲펫산업 기반 구축 및 경쟁력 강화 등 4대 분야 22개 과제이고, 5년간 예산 330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제주도는 도내 동물보호센터를 추가 확충하고, 동물 장묘시설을 설치해 반려동물의 올바른 사후 처리를 유도한다.
또 유기동물 입양문화센터와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하고, 중성화수술 지원과 찾아가는 동물 등록 서비스, 소유자 준수사항 단속 강화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사회적 배려 계층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과 함께 반려동물 야간 응급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내 국가자격(동물보건사·행동지도사) 교육기관을 지정해 전문강사를 육성한다.
이와 함께 RIS(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 혁신) 사업과 연계한 펫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반려동물 제품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른 ‘맹견 기질 평가’와 ‘개 식용 종식법’ 등 진행 중인 제도가 정착한 뒤 종합계획을 개정하는 등 실정에 맞도록 수정·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