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일반대학 졸업 후 취업한 10명 중 3명 수도권 직장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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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취업자 중 공무원 비중 26.6%...전국 7개 권역 중 가장 높아

제주 취업자 초임 평균 임금 232만7017원...수도권보다 30만원 적어
제주대학교 전경.
제주대학교 전경.

제주에서 일반대학교 졸업 후 취업한 10명 중 3명은 수도권에서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17일 한국교육개발원이 펴낸 ‘지방대육성 이후 지역인재의 입학 및 취업 실태와 과제’ 연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제주에 있는 일반대학을 나와 수도권 직장에 취업한 이들의 비율은 2021년 기준 28.5%로 2020년(27.3%) 대비 1.2%p 늘었다.

취업을 위해 지역에 잔류한 비율은 56.3%였고, 수도권을 제외한 타 지방에 취업한 비율은 15.2%를 차지했다.

이는 통계청의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건강보험 가입 정보가 연계된 16만2677명을 대상으로 수도권, 강원권, 대전·세종·충청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호남권, 제주권 등 7개 권역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다.

수도권으로 취업한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권이 63.6%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대전·세종·충청권(58.6%), 대구·경북권(36.4%), 호남권(30.6%), 부산·울산·경남권 및 제주권(각 28.5%)이 뒤를 이었다.

전문대학은 지역에 있는 직장에 취업하는 비율이 일반대학에 비해 높았다.

2021년 취업자 중 제주에 있는 전문대학을 졸업한 후 지역에서 취업한 비율은 68.1%였고, 수도권에 취업한 비율은 26.5%였다. 제주에서 전문대학 졸업 후 수도권을 제외한 타 지역에 취업한 비율은 5.4%에 그쳤다.

또 2021년 기준 지역 취업자의 취업 기업 유형을 분석한 결과 제주에서는 중소기업이 43.7%로 가장 높았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26.6%), 비영리법인(17.3%), 공공기관 및 공기업(7.0%), 중견기업(1.3%), 대기업(1.0%)이 뒤를 이었다.

제주는 지역 취업자의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공무원) 취업 비중이 가장 높았다.

실제로 권역별 공무원 취업 비중을 보면 대전·세종·충청권(19.3%), 강원권(19.0%), 호남권(15.1%), 대구·경북권(12.3%), 부산·울산·경남권(9.4%), 수도권(6.3%) 모두 20%를 밑돌았다.

한편 2021년 기준 일반대학 졸업자 중 제주지역 취업자 초임 임금은 평균 232만7017원으로 수도권(287만4302원)보다 30만8538원 적었다.

전문대학 졸업자 중 제주지역 취업자 초임 임금도 214만4599원으로 수도권(220만8245원)보다 6만3646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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