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가격 크게 올라…설 명절 앞두고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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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생필품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앞으로 한 달도 남지 않은 설 명절까지 물가 상승이 지속될까 걱정스러울 정도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 감시센터가 지난해 4분기 생활필수품 39개 품목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평균 6.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총 39개 품목 중 35개가 전년 동기에 비해 가격이 올랐는데 이들 품목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7.1%에 달했다.


아이스크림(21.2%), 설탕(18.8%), 케첩(17.9%), 어묵(16.0%), 맛살(14.0%), 된장(12.4%), 생수(11.7%), 마요네즈(10.9%), 우유(10.3%) 등이 크게 올랐다.

 
또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은 차(35.7%)와 설탕(26.5%), 참기름(24.9%), 소금(23.0%) 등이 1년 전에 비해 가격 상승폭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서민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정부는 지난 16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역대 최대 규모인 설 성수품 26만t 공급과 할인 지원에 840억원 투입 등을 핵심 골자로 하는 ‘2024년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대책을 보면 1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마트나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하는 국산 농축수산물 가격을 30% 할인하는 대신 할인된 가격은 정부가 지원키로 했다.

 
참여 유통업체도 10~30%를 할인할 경우 최대 60%까지 할인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할인 대상 품목은 사과, 배, 계란, 소·돼지·닭고기, 명태, 참조기 등 설 성수품 16개와 최근 가격이 급등한 농축산물 10여 개다. 배추·무, 수입 신선란, 천일염 등은 공급도 확대된다.


정부 대책과는 별도로 제주특별자치도 차원의 후속 대책도 빠를수록 좋다. 


일찌감치 선제 대응하는 것이 물가를 잡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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