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취업 이탈, 일자리 부족 제주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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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한 10명 중 3명이 수도권에서 직장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위해 지역에 잔류한 비율은 56.3%였고, 수도권을 제외한 타지방에 취업한 비율은 15.2%로 분석됐다.


지역이 어디든 취업에 성공하면 나쁠 것은 없지만, 그만큼 제주지역 취업의 질이 낮아 청년들을 지역에 잔류시키기에는 역부족인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안타깝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지방대 육성 이후 지역인재의 입학 및 취업 실태와 과제’ 연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일반대학을 나와 수도권 직장에 취업한 이들의 비율은 2021년 기준 28.5%로 2020년(27.3%) 대비 1.2%p 늘었다.


전문대학은 지역에 있는 직장에 취업하는 비율이 일반대학에 비해 높았다.


2021년 취업자 중 제주에 있는 전문대학을 졸업한 후 지역에서 취업한 비율은 68.1%였고, 수도권에 취업한 비율은 26.5%, 수도권을 제외한 타지역 취업 비율은 5.4%에 그쳤다.


2021년 기준 지역 취업자의 취업 기업 유형을 분석한 결과 제주에서는 중소기업이 43.7%로 가장 높았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26.6%), 비영리법인(17.3%), 공공기관 및 공기업(7.0%), 중견기업(1.3%), 대기업(1.0%)이 뒤를 이었다. 제주는 지역 취업자의 공무원 취업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일자리의 다양성도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권역별 공무원 취업 비중을 보면 대전·세종·충청권(19.3%), 강원권(19.0%), 호남권(15.1%), 대구·경북권(12.3%), 부산·울산·경남권(9.4%)으로 모두 20%를 밑돌았다.


지역 인재의 이탈은 어느 정도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청년층 이탈이 지속되면 지역 생산인구 감소를 초래해 지역경제에 타격을 입히게 된다. 


결국 해답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지역인재들이 제주를 떠나지 않고 지역에 남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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