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항공기 4편 중 1편 꼴 지연
제주공항 항공기 4편 중 1편 꼴 지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지난해 제주공항 잇는 16만여편 중 4만여편 지연...지연율 24.7%
항공기 연결 문제 압도적...촘촘한 일정 등 연쇄 지연 발생시켜

지난해 제주공항을 잇는 항공기 4편 중 1편 꼴로 지연 사태가 발생하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가 자체적으로 운항 관리 방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한국공항공사의 항공통계에 따르면 2023년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의 항공기 지연 발생 건수는 총 10226건으로 전체 운항횟수(442033)22.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지연율(7.6%)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2022년까지 이착륙 국내선 30, 국제선 60분 초과를 기준으로 삼았던 항공기 지연이 지난해부터 해외 주요국처럼 국내·국제선 모두 탑승구(게이트) 15분 기준으로 변경되며 지연율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공항공사가 관리·운영하는 7개 국제공항(김포, 양양, 청주, 대구, 김해, 무안, 제주) 중 지난 1년 간 지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공항이다.

제주공항은 전체 운항 횟수 163125편의 24.7%4427편이 지연 운항해 전년도 지연율(9.7%)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출발 지연이 도착 지연보다 더 많았다.

제주공항의 항공기 지연 발생 원인은 항공기(A/C) 연결이 압도적이었다. 항공기 연결로 인한 지연은 31215건으로 전체 건수의 77.2%를 차지했다. 이어 공항 및 출입국 절차, 항공 교통 흐름, 여객 및 항공 처리, 기상 등의 순이었다.

지연 원인의 대부분이 기상 악화와 같은 불가피한 상황보다는 운항 관리상의 문제가 큰 것으로 드러나 항공사 측의 서비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공항 활주로의 수용 능력을 벗어나 촘촘하게 짜여진 운항 일정으로 빚어진 연쇄 지연 발생도 지연율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국내선·국제선을 포함한 제주공항 전체 이용객 수는 28948751명으로, 전년(29579258)과 비교해 2.1%(63507)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3094250)과 비교하면 6.4%(1991499) 감소했다.

 

진주리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