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로 다가 온 초등학생 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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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의 여파로 인구 감소가 지역 소멸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초등학생 수가 7년 만에 4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24학년도 유·초·중·고·특수학교(급) 전체 학급 수는 3814학급으로 전년 대비 14학급 줄었고, 전체 학생 수는 8만3370명으로 전년 대비 1776명 감소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3만8374명으로 전년 대비 2157명(5.3%) 줄었고, 유치원 원아도 5411명으로 지난해보다 178명(3.2%) 감소했다.


반면 중학생은 2만68명으로 전년 대비 170명(5.3%), 고등학생은 1만8921명으로 전년 대비 338명(1.8%) 늘었다.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수가 크게 줄어듦에 따라 올해 학급 수를 지난해보다 46학급 줄인 1780학급으로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학급당 평균 인원은 21.6명으로 지난해(22.2)보다 더 줄었다.


학령인구 감소는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 등록 마감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제주도교육청이 최근 2024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등록을 마감한 결과 등록 인원은 5440명으로 지난해 6189명(4월 1일 기준 신입생) 대비 749명(12.1%)이나 줄었다.


초등학교 입학생이 줄면서 도내 초등학교 120개교(본교 114, 분교장 6) 중 신입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33개교(27.5%)에 달했다.


본교 기준으로 가파초등학교는 신입생 0명, 신례초등학교는 신입생 1명에 그쳤다. 재학생이 2명인 추자초 신양분교장도 신입생이 나오지 않았다. 재학생이 없어 휴교 중인 한림초 비양분교장과 가파초 마라분교장도 입학생이 없어 올해에도 휴교에 들어갔다.


초등학생 수 감소는 결국 중·고등학교와 대학에 이르기까지 신입생 부족에 따른 ‘도미노’식 충격파로 이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정부와 지자체, 교육 당국은 학생 수 감소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심도 있고 정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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