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아파트 매매 5건 중 1건 ‘신고가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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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9.1% 이어 올해 21.1% 기록...전국 최고 수준
일부 집값 띄우기 위해 신고가 신고 후 계약 해제 사례도
제주시 전경
제주시 전경

올해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 5건 중 1건이 신고가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241(14일 집계 기준) 신고가 매매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21.1%를 기록한 제주특별자치도다. 이어 서울(9.1%), 강원(4.8%), 전남(4.6%), 부산(4.4%) 등 순이다.

직방은 아파트 단지 내 동일 면적 타입이 과거 최고가격보다 높은 매매가로 얼마나 거래됐는지 신고가거래율을 분석했는데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신고가 거래 비율은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치인 3.9%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급격히 낮아진 신고가 비율에 대해 직방은 고금리 충격과 경기 위축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집값 전망으로 인해 고가 매입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제주는 지난해(19.1%)에 이어 올해 역시 신고가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201544.1%까지 치솟았던 제주 신고가 비율은 2020년 역대 최저치인 11.9% 기록했다. 이후 202129.4%로 올랐다가 202228.5%, 202319.1%를 기록했다.

그런데 집값 띄우기용으로 설기래 가격 신고 후 취소하는 사례도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21~2022년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계약일 기준)에 등재된 도내 주택거래 중 계약 해제는 383건이다. 이중 신고가로 실거래 신고 후 계약을 해제한 사례가 94(24.5%)으로 확인됐다.

계약 해제는 실거래 내용을 잘못 적어 계약 해제 후 재신고하는 사례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일부는 집값을 띄우기 위해 실거래 가격을 신고한 후 해제한 것으로 의심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부동산 시장은 상승과 하강국면이란 경기변동 흐름에 비례해 신고가 발생 건수와 비율, 빈도가 달라진다특히 신고가가 주택 수요자들의 거래 기세를 보여준다는 면에서 경기변동의 또 다른 지표인 신고가의 흐름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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