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흘째 이어진 한파·폭설…한라산에 50㎝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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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보다 기온 소폭 상승…산간 제외 영상권 회복
항공편 운영 재개…25일에는 평년 기온 회복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 자료사진

사흘째 제주에 강추위와 함께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아침 제주 주요 지점별 기온을 보면 제주시(북부) 1.8도, 서귀포(남부) 0.7도, 성산(동부) 1.5도, 고산(서부) 2.7도를 기록하면서 산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영상권을 회복했다.

다만 서해상에서 유입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오전 9시 기준 한라산 사제비 50.5㎝, 어리목 43.5㎝, 삼각봉 27.1㎝의 많은 눈이 쌓였다.

중산간 지역에는 제주시 산천단 12.7㎝, 가시리 11.7㎝ 등의 눈이 쌓였고 그 외에도 표선 9.3㎝, 성산 7.9㎝, 중문 5.3㎝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폭설과 강추위로 인해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오전 9시를 기준으로 1100도로와 5·16도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는 대형차량과 소형차량 모두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또 첨단로는 대형 차량과 소형차량 모두 월동장구(체인)를 장착해야 하며 번영로와 제2산록도로, 명림로는 대형 차량은 운행이 가능하지만 소형차량은 월동장구를 장착해야 한다.

얼어붙은 도로로 인한 사고도 잇따랐다.

24일 오전 7시51분께 제주시 애월읍에서 차량이 눈길로 인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오전 1시38분에는 제주시 아라2동에서 보행자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낙상사고가 발생하는 등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제주에서 강풍과 폭설로 인한 피해 신고 47건이 119를 통해 접수됐다.

지난 23일 대규모 결항이 발생했던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항공편 운항이 제기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국제공항에 따르면 서울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오전 7시11분께 제주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OZ8901편을 시작으로 이날 하루 493편(국내선 453편, 국제선 40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다만 이날 광주공항 폭설과 항공기 정비 등으로 인해 국내선 항공편 22편(출발 11편, 도착 11편)과 국제선 3편(출발)이 결항하거나 사전 결항 조치됐다.

해상에서는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 대부분이 운항을 재개했지만 제주와 부속섬을 연결하는 도항선의 경우 2개 항로 5척 모두 결항됐다.

기상청은 25일까지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겠지만 26일에는 기온이 서서히 오르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눈구름대가 점차 약해지면서 25일까지 산지에 5~15㎝, 중산간 지역에 2~7㎝, 해안 지역에는 1~5㎝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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