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취업률 거점국립대 중 하위권, 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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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취업률이 전국 10개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중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 만족도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인 1년간 ‘유지 취업률’은 제주대가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중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2022년 8월 졸업자와 2023년 2월 졸업자의 평균 취업률은 제주대가 59.8%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0개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중 8위로, 제주대보다 취업률이 낮은 대학은 단 2곳뿐이다.


대학별 취업률을 보면 서울대 70.3%, 충남대 65.2%, 전북대 62.3%, 강원대 62%, 부산대 61.1%, 충북대 60.9%, 경북대 60.8% 등은 60%를 넘었으나 제주대와 전남대 59.5%, 경상국립대 53.7% 등 3개 대학만 60%를 밑돌았다. 


유지 취업률은 취업자(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일정 기간 후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한 비율을 말하는 데 취업 후 11개월 이상 유지 취업률(2022년 기준)은 제주대(77%)가 최하위다. 


제주대 취업률이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중 하위권에 머문 것은 그만큼 제주지역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제주대의 유지 취업률이 최하위를 기록한 것도 같은 이유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취업을 하더라도 적성이나 근무 여건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아 사직을 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유지 취업률이 떨어지는 것이다.


제주지역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대학·행정 등 산학관 3자 협력이 필수적이다. 미래 산업 육성 및 기업 유치를 통해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대를 비롯한 도내 대학, 그리고 제주 진출 기업들이 머리를 맞대야만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지방 소멸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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