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유연수 선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징역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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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FC 소속 유연수 선수(26)의 선수 생명을 앗아간 음주운전 사고 가해자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오지애 판사는 2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6)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A씨는 2022년 10월 18일 오전 5시40분께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17%의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 제주UTD 선수들이 탑승한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유연수 선수는 이 사고로 크게 다쳐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고, 1년간 재활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되지 않아 결국 지난해 말 은퇴했다.

이와 관련해 유 선수는 최근 방송에 출연해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없었다. 재판에서는 사과하려 했다고 하지만 연락조차 받은 적 없다”며 “사과를 했으면 받아줄 의향이 있었는데 너무 화가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A씨측은 1심 선고랄 앞두고 700만원을 형사공탁했지만 유 선수측은 “1심 선고를 며칠 앞둔 상황에서 사과문 전달과 형사공탁은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공탁금을 거부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는 등 죄질이 나쁘며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도 높다”며 “피해자가 하반신 마비에 이르는 등 피해 규모가 중하고 회복도 어려운 상황인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선고한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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