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주 인구 순유출, 인구 소멸 해결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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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 인구가 타지방으로 순유출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주민등록상 제주지역 총 이동 인구는 전입 8만1508명, 전출 8만3195명이다. 이 가운데 도내에서의 이동 인구 5만738명을 제외, 타 지방으로 전출한 인구는 3만2457명이고, 타 시도에서 전입한 인구는 3만770명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지난해 제주 인구 1687명이 타지방으로 순유출된 것이다.


제주 인구가 순유출된 것은 2009년(1015명) 이후 14년 만이다.  


제주 인구는 2010년(437명)부터 순유입이 시작돼 2016년(1만4632명)에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로 돌아서더니 지난해는 오히려 순유출된 것이다.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타 시도로 순유출된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10대(740명)와 20대(2002명)에 집중됐고, 65세 이상 노인층도 125명이 순유출됐다. 


반면, 30대와 40대, 50대는 각각 235명, 217명, 311명이 순유입됐고, 60세-64세도 순유입 인구가 158명에 달했다.


이처럼 제주지역 10대·20대 인구의 순유출이 많은 것은 학업과 직업이 주된 원인이고, 65세 이상은 주거, 교통 등 생활여건이 악화되면서 유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의 타 시도 전출 인구는 서울(8168명), 경기(8071명), 인천(2382명) 등 수도권에 57% 정도가 집중됐고, 타 시도에서 제주로 전입한 인구도 경기(8385명), 서울(7634명), 인천(1976명) 등 수도권이 58%를 차지했다.


2021년부터 출산율 저하로 제주 인구가 자연감소로 돌아선 데다 지난해부터 인구의 순유출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어 제주의 인구 절벽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출산·육아·보육, 교육, 양질의 일자리 창출, 주거·복지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과 생활환경 개선 등 제주의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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