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기준 변경되자 제주 교통문화지수 크게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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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위험도 중심 배점 조정...제주 80.04점 전국 10위
전국 1위 2022년 평가 점수 재산정 결과 12위로 하락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 자료사진

교통문화지수를 측정하는 평가 기준이 위험도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변경되자 매해 상위권을 달리던 제주의 교통문화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31일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통문화지수는 각 지역 주민들의 운전행태와 보행행태, 교통안전 등 3개 영역 18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사고 발생 가능성과 심각도 등 교통안전 위험도를 고려해 항목별 배점을 조정했고, 교통사고 사망자 외에 부상자 수도 반영해 국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폭넓게 고려했다.

평가 결과 지난해 전국 평균 교통문화지수는 79.92점으로 같은 기준으로 평가한 2022년 79.69점보다 0.23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 경우 지난해 교통문화지수는 80.04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0위를 기록,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2022년 84.20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던 제주 교통문화지수를 이번 평가 기준을 따라 재산정한 결과 78.92점으로 이전 평가 지수보다 5.28점이나 떨어졌고, 지역별 순위는 1위에서 12위로 추락했다.

최근 제주지역 교통문화지수를 보면 2017년 3위, 2018년 1위, 2019년 3위, 2020년 1위, 2021년 5위를 기록하는 등 매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교통안전 위험도를 중심으로 평가 기준이 변경되기 무섭게 순위가 크게 하락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지역별 교통 위험도를 중점에 두고 평가가 이뤄진 만큼 지난 평가보다 점수가 크게 하락한 것은 지역주민들의 운전습관이나 보행 형태의 위험도가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성숙한 교통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와 캠페인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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