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방폭포 영상 촬영시 꼭 필요한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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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
현미경.

▲ 정방폭포 영상 촬영시 꼭 필요한 허가

현미경, 서귀포관광지관리소 운영팀장

 

정방폭포는 국가 지정 명승지 제43호, 도지정문화재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된 곳으로 연간 65만9000여 명 이상이 다녀간 서귀포 대표 관광지이기도 하다. 또한 천지연, 천제연 폭포와 더불어 제주도 3대 폭포 중의 하나로써 영주십이경에도 속해있기도 하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정방폭포는 CF 촬영처럼 각종 홍보 영상의 배경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정방폭포가 문화재라는 사실을 모르고 드론이나 사진 촬영을 위해 장비 일체를 싣고 와서는 입장시켜 달라는 사람들로 인해 관리소 직원들과 자주 다툼이 발생하곤 한다. 이들은 인위적으로 훼손하는 일도 아닌데 왜 폭포 사진도 못 찍게 하느냐, 사진이나 영상만 찍는데 무슨 허가가 필요하냐고 따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문화재보호법 제35조에는 국가지정문화재를 탁본 또는 영인(원본을 사진 등의 방법으로 복제)하거나 그 본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촬영 행위는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 보호조례에도 규정돼 있다. 허가 없이 촬영하다가는 문화재 보호법 위반으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꼭 유념해야 한다.

이 밖에도 서귀포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중문대포주상절리대, 용머리해안, 산방산 모두 문화재이다.

만일 촬영을 원한다면 서귀포시 문화재 담당 부서로 먼저 허가신청을 한 뒤 관광지 관리사무소에 입장 가능 시간 등을 협의해 문화재 촬영 허가를 받아야 한다.

 

 

박대덕.
박대덕.

▲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와 거리를 기대하며

박대덕, 향토예비군 성산읍대장

 

사랑의 열매를 닮은 먼나무 열매가 반겨주며 나눔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의미 있는 아침 출근길. 나의 눈은 물론 도시의 거리를 아프게 하고,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흉물이 있다. 범인은 바로 가로수, 담벼락, 심지어 안전을 담보하는 교통 표지판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게시되고 뿌려지는 불법 광고물이다.

우리 성산읍대에서는 쾌적하고 안전한 도심과 거리 환경을 조성하고자 성산읍과 함께 정기적으로 합동으로 불법 광고물 정비 활동을 실시 하고 있다.

매번 정비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불법 광고물로 인해 버려지고 낭비되는 비용이 엄청나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불법 광고물은 즉시 정비 대상이 되기 때문에 광고물 게시에 사용된 광고주의 비용과 이를 정비하는 행정력 등을 감안한다면 돈을 도심 거리에 쓰레기처럼 버리는 돈 낭비, 인력 낭비가 돼 버리는 것이다.

우리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로 유네스코 4관왕에 빛나는 청정 도시임과 동시에 국제안전 공인센터(ISCCC)에서 공인받은 국제적인 안전 도시이다. 하지만 장소를 가리지 않고 뿌려지고 게시되는 불법 광고물은 청정한 제주 거리를 아프게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안전을 위협하는 주범이 돼가고 있다.

쾌적하고 안전한 제주의 도심 거리를 위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제주의 환경과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광고주와 시민들의 배려와 양보가 필요하다.

 

김영은.
김영은.

▲ 설 명절! 주택용 소방 시설 선물하세요

김영은, 제주동부소방서 남원119센터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있다. 설은 ‘신일(愼日)’이라 해 ‘삼가고 조심하는 날’ 즉 몸을 바짝 죄어 조심하고 가다듬어 새해를 시작하라는 조상들의 뜻이 담겨 있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들은 이러한 참뜻을 잊어버리고 해마다 설 명절의 들뜬 분위기에 휩싸여 안전사고에 안일하게 대처함으로써 화재 등의 사고로 고귀한 생명과 재산을 한 순간에 잃어버리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화재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2226건의 화재가 발생해 147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 화재 발생 장소는 33.0%가 주거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각 가정에서 화재를 초기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같은 주택용 소방 시설을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

소화기는 초기 화재 대응에 효과적이다. 흔히 볼 수 있는 ABC 분말소화기에 식용유 등으로 인한 주방 화재에 유효한 K급 소화기까지 비치한다면 금상첨화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별다른 전기배선이나 시설 없이 구획된 실의 천장 등에 부착하는 설비다. 이와 같은 주택용 소방시설은 인터넷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누구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화재로부터 우리 가족의 소중한 생명ㆍ재산을 지키는 간단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화재는 불시에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다가오는 설 명절에는 마음을 담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 가족과 이웃이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

 

 

양승완.
양승완.

▲ 청렴과 소금

양승완, 제주시 용담1동주민센터

 

공직자는 주민 가까이서 일상생활에 관련되는 사항을 다루기 때문에 존재가치가 있다. 공직자는 공인의 자세로 공(公)과 사(私)의 생활이 청렴해야 하며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사생활이 불건전하면 공직 활동도 불건전할 수 있다.

공직자의 청렴은 행정에 있어 소금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소금이 부패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듯이 청렴이라는 깨끗하고 맑은 마음이 부정부패를 방지하는 것이다. 아무리 마음속으로 청렴의 자세로 솔선수범했다고 생각하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솔선수범했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청렴한 행동으로 보이는 솔선수범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청렴을 지향하고 있으나 일상에서는 청렴한 삶을 위협하는 유혹들이 넘치고 있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 시인 헤시오도스는 “부당한 이득을 얻지 말라, 그것은 손해와 같은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부당한 이득을 취하면 곧 사라질 신기루와 같아 진실로 드러나기 때문에 이에 반하는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나의 이득만을 보기 때문에 잘못된 선택과 행동이 어떤 상태로 다시 돌아올지 예상하지 못하는 것이다.

청렴이 사라지면 미래도 기대할 수 없으며, 이는 공직자가 청렴한 사회를 지켜야 하는 이유이다.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마음의 그릇에 청렴을 채우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맑은 공직사회로 인도하는 미래의 발판이 될 것이다.

 

 

※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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