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체육중.고 신설, ‘공립학교로 남녕고 체육반 시스템 이전’ 1순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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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6일 체육 중·고등학교 신설 또는 전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지역 체육 중·고등학교 신설 또는 전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기존 공립학교로 남녕고 체육반 시스템을 이전해 운영하는 모델이 최적안으로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6일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체육 중·고등학교 신설 또는 전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을 맡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팀은 발표를 통해 ‘기존 공립학교로 남녕고 체육반 시스템 이전’을 1순위 모델로 제시했다.

연구팀은 또 ‘기존 공립학교를 체육 중·고등학교로 전환’은 2순위, ‘남녕고 체육반 시스템 보완 및 유지’는 3순위, ‘종합경기장 시설 내 체육 중·고 신설’은 4순위, ‘새로운 부지 매입 후 체육 중·고 신설’은 5순위 모델로 제안했다.

연구팀이 내놓은 1순위 모델의 강점은 정기적인 인적자원 순환 가능, 교육청 행정·예산 투입 원활 등이다. 다만 훈련 공간 신설 비용, 외부 훈련시설 이용 불가피, 교육과정 이원화, 남녕고 구성원의 반발, 남녕고 지도자 처우 문제 등은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체육 중·고 1년 운영 예산 규모를 보면 1순위 모델은 60억원으로 나왔다.

또 2순위와 4순위, 5순위 모델은 각각 2023년까지 81억5000만원, 이후 60억원으로 추정됐다.

3순위 모델은 52억원으로 5개 모델 중 가장 적었다.

이날 연구진이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제주도민과 학생선수, 학부모, 지도자, 남녕고 학생 및 일반교사 등 219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체육 중·고등학교 신설 또는 전환 관련 설문 결과도 공개됐다.

이 중 남녕고 학생과 교사를 제외한 1350명을 대상으로 해 제주에 체육 특성화 학교가 필요한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91%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체육 중·고 신설 형태에 대해서는 ‘체육 중·고 병설’이 7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체육고만 설립’(20%), ‘체육중만 설립’(2%) ‘기타’(2%)가 뒤를 이었다.

체육 중·고 설립 시 진학하거나 학생을 진학시킬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보내고 싶다’(33%), ‘보내고 싶다’(30%), ‘보통이다’(28%), ‘보내고 싶지 않다’(5%), ‘전혀 보내고 싶지 않다’(4%) 순으로 답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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