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안전사고 지난해 3940건, 전년보다 2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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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7일 학교 안전사고 분석 결과 발표
2023년 학교 안전사고 발생건수(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지역 학교 안전사고 발생건수(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 지역에서 학생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대면 활동과 각종 행사 증가로 학교 안전사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7일 2023년도 학교안전사고 분석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지역 학생 수는 8만5146명으로 2022년 8만6295명에 비해 1149명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학교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총 3940건으로 2022년 3109건에 비해 831건(2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안전사고는 2019년 2720건에서 2020년 1255건, 2021년 2163건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022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학생 100명당 안전사고 발생 건수 역시 4.62명으로, 2022년 3.6명보다 28% 늘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735건(44.0%), 중학교 1278건(32.4%), 고등학교 777건(19.7%), 유치원 144건(3.7%) 순으로 발생했으며, 시간대별로는 체육시간(37.8%) 및 휴식시간(20.0%)에 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운동장(35.8%)과 체육관(30.3%)에서 학교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별로는 물체와 충돌 1213건, 넘어짐 711건, 사람과 충돌 525명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교육활동 중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한 보상 건수는 1780건으로 전년 대비 375건(26.7%) 증가했다.

보상금액은 4억8541만1000원으로 2022년 2억5813만7000원에 비해 88% 급증하기도 했다. 다만 보상 건수 및 금액은 발생 시점이 아닌 지급 시점으로 이전년도 사고에 대한 보상분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 이후 2022년 3월 전면 등교가 실시되면서 대면활동과 야외활동의 증가, 각종 행사 등 교육활동이 크게 늘면서 학교 안전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연간 51차시 이상 안전교육 시행, 도내 안전 체험시설을 활용한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 신학기를 포함한 정기적 학교 안전 점검을 실시하겠다”며 “안전 지킴이 운영을 통한 학교 안전 강화, 체육수업 및 현장체험학습 등 야외활동 시 사전 안전교육 강화 등 안전사고 예방 사업 추진을 통해 학교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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