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지역별 의견 엇갈려…문제점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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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 찬반 여론은 여전히 팽팽했으나 선거구(지역)별로는 크게 엇갈렸다.


이는 제주일보·제주MBC·제주CBS·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4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 지난 2~3일 18세 이상 도내 유권자 총 18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확인됐다.(표본오차는 선거구별로 95% 신뢰수준에 ±4.0%p·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제2공항 건설과 관련, 여론조사의 전체 의견은 ‘찬성’ 48%, ‘반대’ 47%로 찬반이 비슷했다. 


그런데 선거구별로 구분하면 제주시갑(600명)은 ‘찬성’ 38%, ‘반대’ 57%로 반대 의견이 많았으나 서귀포시(604명)는 ‘찬성’이 60%로 ‘반대’ 33%보다 우세했다.


제주시을은 ‘찬성’ 50%, ‘반대’ 46%로 오차범위 내에서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제2공항 찬반 여론이 선거구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역에 따라 제2공항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현 제주공항이 위치해 있는 제주시갑 선거구의 반대 의견이 높은 것은 타지역에 비해 제2공항과의 거리가 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 제주공항보다 제2공항을 이용할 때 시간적·경제적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는 점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제2공항 예정지(성산읍)가 있는 서귀포시는 지금까지 줄곧 찬성 여론이 높았다. 서귀포시는 서부지역(대정읍, 안덕면, 중문동 등)을 제외하면 제2공항 이용이 오히려 편리하고, 제2공항 건설에 따른 지역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긍정적 요인이다.


제주시을 선거구는 제주시 동지역과 상대적으로 제2공항에서 가까운 읍면(조천·구좌읍·우도면)지역의 여론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제2공항을 건설하더라도 도내 서부지역 주민들의 이용 불편을 최소화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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