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가족연구원 통계
제주지역 어촌계장 102명 가운데 여성은 22명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최근 제주성인지통계시스템을 통해 업데이트한 어촌계장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제주지역 6개 수협별 어촌계 수는 총 103개, 어촌계장은 102(세화지역 공석)명이었다. 이 가운데 여성은 22명으로 전체의 2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통계 업데이트가 이뤄진 2019년 기준보다 1.9%p 낮아진 수치다.
모슬포가 13명 가운데 여성이 5명(38.5%)으로 여성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추자도는 어촌계장 5명이 모두 남성이었다.
연구원이 함께 업데이트한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 통·리장 현황에서도 여성 비율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제주시 통·리장 여성 비율은 35.7%로 2019년보다 0.5%p 감소했다.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통·리장 전체 인원은 594명에서 603명으로 9명 늘었지만, 여성 인원은 215명으로 같게 유지되면서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시 26개 읍면동 가운데 삼도2동은 19명 가운데 15명이 여성으로 78.9%를 차지, 가장 높은 여성 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노형동 57.4%, 연동 48% 순이었다.
반면 조천읍, 구좌읍, 우도면, 추자면 지역은 여성 통·리장이 전무했다.
서귀포시에서는 전체 통·리장 146명 가운데 여성은 9명으로 6.2%의 비율을 보였다.
17개 읍면동 가운데 가장 높은 여성 비율을 보이는 지역은 정방동으로 33.3%였다. 그 뒤로 동홍동 25%, 천지동 16.7% 순이었다.
안덕면, 남원읍, 표선면, 성산읍, 대륜동, 서홍동, 송산동, 영천동, 예래동, 중문동, 효돈동 등 11곳에는 여성 통·리장이 없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관계자는 “제주지역 어촌계별로 여성의 참여에 비해 여성 대표성은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제주지역 통·리장 단위로 분석했을 때도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 지역과 읍면 지역별로 여성의 대표성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