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무인점포 상대로 연쇄 절도 중학생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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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등으로 얼굴 가리고 범행...나머지 일당 3명 추적 중
제주시의 한 코인노래방 CCTV에 촬영된 절도 일당의 모습.
제주시의 한 코인노래방 CCTV에 촬영된 절도 일당의 모습.

설 명절 제주에서 무인점포 등을 대상으로 잇따라 절도 행각을 벌인 중학생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중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또 A군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나머지 일당 3명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A군 등은 지난 8일 오전 7시께 영업이 끝나 문을 닫은 제주시의 한 코인노래방에 침입해 현금 등 3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고 지난 10일 오전 3시께 제주시의 한 무인점포에서 금고를 열고 현금을 훔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군 등은 오토바이 헬멧과 넥워머 등으로 얼굴을 감춘 후 가위 등을 이용해 현금 보관함이나 키오스크 자물쇠를 여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당 중 2명은 밖에서 망을 보고 나머지 2명은 내부에서 금품을 훔치는 등 체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 모습이 점포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A군 등은 오토바이를 타고 제주시 일대를 돌아다니며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잇따라 절도 행각을 벌였는데 총 7개 업소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업주 A씨는 “지난 8일 범행을 벌인 후 10일 새벽에도 또 우리 가게에서 범행을 시도하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며 “다행히 첫 번째 범행 이후 문 단속을 철저히 해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CCTV가 설치된 것을 보면서도 대담하게 범행을 벌이는 모습을 보니 어처구니가 없었다”며 “다행히 이번에는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우리 가게가 다시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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