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4일 제주시을 지역구에 김승욱 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56)을 단수 공천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25명의 단수추천 후보자를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9명, 광주 5명, 제주 1명이다.
제주시을은 공천이 확정됐지만, 제주시갑에 출마한 김영진 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56)은 공천 명부에 이름을 오르지 못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제주시갑은 ‘공천 보류 지역구’로 분류했다. 이는 후보 경쟁력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앞으로 인재 영입을 통해 우선 공천(전략 공천)을 검토하는 것을 알려졌다.
이날 중앙당의 단수 공천 발표에 대한 이의제기나 거취 문제와 관련, 김영진 전 위원장은 “이런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추후에 2차 공천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중앙당의 최종 결과를 보면서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우선 추천(전략 공천) 대상으로 ▲21대 총선 및 8회 지방선거에서 당 소속 후보자가 패배한 지역 ▲최근 국회의원 선거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 ▲공천 신청자가 경쟁력 평가(여론조사)에서 타당 후보 대비 본선경쟁력 지지율 격차가 10%p 이상인 지역 등으로 정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공천 신청자 820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면접이 끝나면 단수 추천 또는 경선 지역이 선정되는데, 경선 대상자와 경선 일정은 2월 하순에 결정될 전망이다.
서귀포시 지역구에 출마한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61)과 이경용 전 제주도의회 의원(57), 정은석 전 윤석열 대통령후보 특별보좌관(62)은 경선으로 본선 진출자를 가리게 됐으며, 3파전으로 갈지 또는 1차 컷오프(공천 배제)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