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중심 선거문화 정착…언론4사 선거보도자문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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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제주MBC·제주CBS·제주의소리, 15일 위촉식 개최
각 분야 전문가 7명 참여…어젠다·토론회 주제 선정 등 역할

제주지역 주요 언론4사가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선거 구도 확립과 유권자 중심의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선거보도자문단’을 위촉,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언론4사는 15일 제주MBC 회의실에서 ‘제22대 총선 제주 언론4사 선거보도자문단 위촉식’을 개최했다.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언론4사는 15일 제주MBC 회의실에서 ‘제22대 총선 제주 언론4사 선거보도자문단 위촉식’을 개최했다.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언론4사는 15일 제주MBC 회의실에서 ‘제22대 총선 제주 언론4사 선거보도자문단 위촉식’을 개최했다.

선거보도자문단은 제주 현안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선거보도 어젠다와 토론회 주제 선정,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 검증, 토론회 패널 참석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선거보도자문단은 경제·관광, 도시건축, 보건의료, 문화예술, 여성·청년, 환경, 노동 등 분야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경제·관광 분야에서는 김동욱 제주대학교 경상대학 명예교수, 도시건축 분야에서는 김태일 제주대 건축학부 교수,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박형근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오창윤 제주대 예술디자인대학 교수, 여성·청년 분야에서는 양희주 제주여민회 사무국장, 환경 분야에서는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노동 분야에서는 김혜선 노무사가 참여한다.

선거보도자문단은 이날 첫 회의를 갖고 김동욱 명예교수를 자문단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회의에서 김태일 자문위원은 “윤석열 정부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가 제주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 후보들이 어떤 생각과 철학을 갖고 있는지 물을 필요가 있다”며 “제2공항에 대해 균형발전 차원에서 후보들이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지 그런 부분들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근 자문위원은 “의대 정원 2000명을 늘린다는 얘기는 제주대 의대 정원이 40명에서 6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진과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 정부 지원이 불가피하다”며 “또 응급실 뺑뺑이 등으로 제때 치료를 못 받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고, 읍면지역과 서귀포시 거주자들은 의료 인프라에 대한 불만도 많은데,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다뤄져야 할지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오창윤 자문위원은 “문화예술 작가들에게 일정 금액의 창작지원금을 주는 사업이 있는데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적고, 제주 출신 작가와 이주 작가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도 부족하다”며 “이에 대한 후보들의 생각은 어떻고, 정책 또는 계획이 있는지 짚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양희주 자문위원은 “일례로 지난 대선 때 대두됐던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 당시 여성계 쪽에서 여가부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런 부분에서 국회의원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끔 질문을 던져야 한다”며 “차별금지법과 기후위기 등에 대해 여성 또는 청년 시각에서 어떤 질문을 만들고, 어떤 정책을 제안할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영웅 자문위원은 “환경 분야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이 기후위기 문제인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이나 입법 과제들을 발굴해 줬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해양보호구역 면적 확대와 환경영향평가법과 제주특별법 독소 조항 개정 등을 위한 정책 제안도 필요하고, 제2공항에 대한 후보자들의 입장과 함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방향성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위원장은 “총선 어젠다와 지방선거 어젠다는 달라야 한다. 4년 전 총선과 2년 전 지방선거 공약을 보면 이뤄진 게 거의 없다”며 “예전에 예고됐던 공약들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반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더욱 구체적으로 어젠다를 고민해 만들어야 한다”며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2말 3초(2월 말~3월 초)가 다가왔다. 후보가 최종 결정되면 질문지를 캠프에 보내 그에 대한 후보들의 생각을, 또 어떤 상황인지를 도민에게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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