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2024학년도 임용시험 합격률 45.8%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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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2024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률이 5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사 정원 감축 등으로 초등교사 임용시험을 통과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는 등 임용시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제주대에 따르면 최근 치러진 2024학년도 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에 응시한 4학년 재학생 107명 중 49명이 최종 합격했다.

응시자의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시험에 떨어지며 합격률은 45.8%에 그쳤다. 제주대 교육대학 학생들의 교사 임용시험 합격률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1학년도 42.3%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제주대 교육대학 학생들의 교사 임용시험 합격률은 2014학년도에 95.1%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5학년도 93.4% ▲2016학년도 84.7% ▲2017학년도 92.8% ▲2018학년도 72.2% ▲2019학년도 64.1% ▲2020학년도 73.6% ▲2021학년도 64.8% ▲2022학년도 58.6% 등 전반적으로 하향 곡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2023학년도)에는 63.8%로 소폭 상승했다가 올해 들어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과거에는 교대를 졸업하면 바로 교사가 될 정도로 신규 교원 선발 규모가 컸지만 최근에는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 정원이 감축되고 임용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2024학년도 전국 초등교사(일반) 선발 인원은 2868명으로 2023학년도 3262명 대비 394명(12.1%) 줄었다.

비수도권 지역 교육대학 수험생들이 인천과 경기, 서울지역으로 몰리면서 경쟁률이 심화하는 것도 임용 절벽의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임용시험에 떨어진 후 재수, 삼수에 도전하는 졸업생들이 늘면서 교대생들의 임용 문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한편 제주대 교육대학 학생들의 지역별 2024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 인원을 보면 제주도가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10명으로 뒤를 이었다. 경북에서 2명이 합격했고 인천, 대구, 부산, 강원, 충북에서 각각 1명씩 합격자를 배출했다. 서울, 대전, 전남, 경남, 울산에서는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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