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욱 예비후보(국민의힘·제주시을)는 15일 논평을 내고 제주 해저 고속철도 관련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완도군과 해남군, 영암군은 지난 13일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며 “이는 전라남도가 제주를 찾는 대규모 관광객을 유인해 전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륙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제주가 가진 ‘섬 정체성’을 잃게 되고, 당일치기 관광객이 늘어나 제주의 관광산업에 치명적”이라며 “또한 단순 경유지로 자연환경이 훼손될 우려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지난해 대선 때 ‘제주 해저터널’ 카드를 불쑥 꺼내 갈등을 재점화시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저의는 제주를 우습게 아는 오만함”이라며 “제2공항이 필요한 시점에 도민 정체성을 훼손하고,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민주당과 오영훈 도지사는 입장 표명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