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 준비 착착…윤석열 대통령 참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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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제76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추념식 당시 해외 순방과 국정 업무 일정 등의 이유로 불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추념식에는 참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열린 제75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모습.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지난해 열린 제75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모습.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하는 올해 추념식이 오는 4월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봉행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추념식을 통해 화해·상생의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에 기여하는 것을 핵심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추념식 진행 전반에는 제주4·3 희생자를 추모·애도하며 경건하게 진행하고, 후반에는 용서와 화해를 통한 평화와 화합의 희망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추념식 때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홍보도 진행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 여부가 관심사다. 윤 대통령은 2022년 당선인 신분으로 추념식에 참석했지만, 지난해는 해외 순방과 국정 업무 일정 등으로 불참했다.

역대 대통령 신분으로 4·3 추념식에 참석한 이는 노무현 대통령(2006)과 문재인 대통령(2018·2020·2021)뿐이다.

윤 대통령이 역대 세 번째 대통령 신분으로 추념식을 찾아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추념식을 앞두고 일부 극우단체가 4·3 폄훼 왜곡 현수막을 도내 곳곳에 게재하고, 추념식 당일 4·3평화공원 인근에서 집회시위를 한 바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현시점에 대통령 참석 여부를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다”며 “추념식이 가까워지면 이와 관련한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극우단체 충돌 우려에 대해서는 “추후 집회나 시위 등의 움직임이 있으면 유족회 등과 협의하면서 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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