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범죄·생활안전 지역안전지수 9년 연속 최하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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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1등급 받았던 감염병 분야도 2등급으로 하락...자살도 3등급

아시아 최초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까지 받은 제주가 범죄·생활안전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9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19일 교통사고와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의 지방자치단체 안전역량을 나타내는 ‘2023년 지역안전지수’를 발표했다.

지역안전지수는 지방자치단체의 안전관리 정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취약부분에 대한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해 안전사고로부터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2015년부터 매해 발표되고 있다.

올해는 지자체 의견을 수렴, 그해의 노력이 지역안전지수 산출에 반영될 수 있도록 5개 분야 7개 의식지표(주민 의식을 측정하는 지표)가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제주의 지역안전지수 평가 결과를 보면 총 6개 분야 중 범죄와 생활안전 분야가 5등급으로 최하 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는 2015년 지역안전지수가 도입된 이후 9년 연속 범죄·생활안전분야 최하위 등급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범죄지수가 5등급 평가를 받은 지역은 제주와 대전 2곳 뿐이며, 생활안전지수는 제주와 세종만 5등급 평가를 받았다.

또 2022년 평가에서 유일하게 1등급 평가를 받았던 감염병 분야는 2등급으로 1등급 하락했고, 2022년 평가에서 2등급을 기록했던 자살 분야 역시 3등급으로 1등급 하락했다.

화재와 교통사고 분야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2등급 평가를 받았다.

제주도는 범죄·생활안전 분야 지역안전지수 최하위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기 위해 2021년부터 5년에 걸친 ‘지역안전지수 중장기 종합 추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도민과 관광객이 편안하고 안전한 제주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추진되고 있는 지역안전지수 중장기 종합 추진계획은 2025년까지 지역안전지수 6개 분야 평균을 2등급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종료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현재 교통사고와 화재, 감염병 분야는 목표 등급인 2등급을 기록했고, 자살 역시 3등급으로 목표에 근접한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범죄와 생활안전 분야가 여전히 최하위 등급을 유지하고 있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계자는 “목표 등급까지 지역안전지수를 끌어올려 보다 안전한 제주를 구축하기 위해 남은 사업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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