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에 대한 도정 홀대가 대한민국 문화도시 탈락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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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서 질타

제주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탈락한 것은 민선 8기 제주 도정의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홀대가 부른 결과라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오라동)는 26일 제424회 도의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소관 부서 주요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홍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아라동갑)은 “문체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제주시가 도전했는데, 최종 탈락했다. 서귀포시 문화도시 사업도 올해 종료되면 당장 내년부터 문화도시 관련 국비 지원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역시 다른 지역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도가 각종 사업에 대해 속수무책으로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상수 의원(국민의힘·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서홍동) 역시 “제주시는 추진 의지가 강했지만, 정책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미흡했다고 본다”며 “마을 박물관을 활용하는 등 마을별 역사 연구,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문화도시 관련 제주도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연동갑)도 “올해 본예산에서 문화예술 분야는 전년 대비 17.36%p 감소했다. 제주도 전체 예산에서 문화예술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89%에서 올해 1.53%로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민선 8기 제주도정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의지, 예산 투입이 총체적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의 문화브랜드는 이미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제하며 “대한민국 문화도시 관련해서도 서귀포시가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 제주시가 탈락했지만, 평가지표 등을 분석해서 다음에는 무조건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선 8기 제주도정의 문화분야 공약인 제주시 신산공원 일대 제주역사문화지구 조성사업과 관련해 제주도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기도 했다.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삼도1·2동)은 “제주역사관, 도립박물관 등 용역 내용에 포함되지 않는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며 “제주역사관을 짓기 위해 주제공원이라는 개념을 도입한다면, 신산공원 전체로 봤을 때는 문제다. 제주도가 명확히 체계를 잡고 용역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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