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는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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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김형근.

▲ 감귤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는 지금부터

김형근, 제주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담당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경기침체, 농약·비료값 인상, 기후변화 등으로 우리 농업과 농업인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지난해 감귤가격은 5㎏ 당 평균 1만3700원으로, 지난 1997년 감귤가 첫 조사 이래로 가장 좋은 가격이 형성됐다.

감귤 산업의 호황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원하도록 맛있는 감귤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맛있는 감귤을 위해 지금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해마다 수량 변동 폭을 최소화하는 영농 계획을 세우자. 매해 달릴 것을 목적으로 할 때는 봄전정부터 착과지·예비지를 설정하고, 과원 절반씩 격년결실을 선택하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둘째, 상품률은 최대로 생산비는 최소화하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상품률을 90% 이상으로 높이려면 비상품과의 발생을 줄여야 한다. 즉, 영농설계 시에는 농약·비료 사용량, 경영비와 감귤 출하 소득, 수량 및 품질 등 지난해의 전체적인 현황을 분석해 개선점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며 장·단기적인 영농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영농계획 설계의 바탕은 올바른 재배 관리가 돼야 한다. 한해 영농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소홀해선 안된다.

제주농업기술센터도 지속가능한 감귤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농업인과 관련기관 모두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고민한다면 소비자가 먼저 찾는 감귤이 되고, 좋은 가격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며 농가소득 또한 향상될 것이다.

 

 

고지양.
고지양.

▲ 구석구석 천천히 보아야 아름답다

고지양, 서귀포시 천지동주민센터

 

 

청룡의 푸른 갑진년에 많은 업무 계획들을 세우고 소원하는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는지 점검해 본다. 빠르게 지나가 버리는 시간을 적절하게 배분하며 업무에도 좋은 성과로 이어진다면 슬기로운 직장생활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번에 새롭게 발령받은 곳은 아랑조을거리로 둘러싸여 있는 작지만, 속이 꽉 찬 천지동 주민센터이다. 15분이면 도보로 충분히 마을 안길을 걷을 수 있을 만큼의 거리가 좁지만 아주 좋은 동네이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곳곳에 걸려 있는 불법 광고 홍보용 현수막들과 가로등 전주에 다닥다닥 붙여놓은 신규 아파트 분양 홍보와 각종 불법 광고물 전단지 속 선정적인 문구를 접할 때는 관광객들과 원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까 염려스럽다.

천지동 주민센터에서는 불법 광고물 정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상시 출동해 마을안길까지 꼼꼼하게 불법 현수막 제거와 불법 광고물을 단속하고 있다. 그러나 단속 지역·시간대 노출로 인해 철거와 동시에 또 부착해 버리고 만다. 그래서 불법행위 근절에 어려움이 생긴다. 이에 상습적으로 불법 광고물을 게시하는 업체에 대한 주의 통보와 위반 과태료 부과를 진행할 계획이다.

불법 광고물들이 적법한 절차로 게시될 수 있는 그날까지 행정에서도 지속적인 계도와 게재된 업체 등에도 페널티를 부여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우리 마을을 천천히 구석구석 아름답게 유지 할 수 있도록 광고주들의 적법한 광고물 게시와 행정의 끊임없는 관심을 기대해 본다.

 

 

김정헌.
김정헌.

▲ 복권 구매로, 작은 개인적 행운과 큰 공익적 행운

김정헌,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복권 구매시 복권 밑에 조그마하게 ‘복권기금은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 사업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라는 글귀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막연하게 그냥 불우이웃에 기부하는 것으로 아는 경우가 많지만 그 기금은 생각보다 더 체계적이며 공익적으로 잘 쓰이고 있다.

2004년부터 기획재정부의 소관으로 시작된 복권기금 사업은 복권판매 수익을 기금화해 각 법정배분기관에 분배 후 취약계층 등에게 여러 사업을 지원하며 사회에 다시 환원 중이다.

서귀포시에서는 이렇게 지원받은 복권기금으로 소외계층을 고용해 생활자원회수센터, 재활용도움센터 등의 청소행정 운영 사업에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중에서도 서귀포시 생활자원회수센터의 경우, 재활용 도움센터에서 반입된 재활용품을 선별·매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서귀포시 관내 재활용쓰레기 6591t을 분리선별 및 4415t을 매각해 16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렸으며, 지속적인 사업 전개로 서귀포시 재활용품 선별률은 당초 목표치였던 54%를 초과해 66%를 달성했다.

이처럼 복권기금 사업은 단순하게 자금을 지원받아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 외에도 재활용 극대화 및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귀중한 재원이 된다.

이렇게 복권은 소수의 행운과 모두의 행복을 모두 살 수 있게 해주는 귀중한 공익적 자산이 되고 있다. 복권, 생각보다 기여하는 게 참 많다.

 

 

※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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