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델문도 뮤지엄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문효진 작가가 3월 2일부터 31일까지 제주시 델문도 뮤지엄에서 음악전시 ‘Shadow Play’를 개최한다.
‘그림자 연습’이라는 뜻의 ‘Shadow Play’는 야구 선수들이 공 없이 연습하는 것을 말한다.
문효진 작가는 연주자들이 악기 없이 상상 속에서 몸과 호흡을 손에 새기는 연습을 ‘그림자 연습’과 연계해 손이 아닌 손바닥의 주름과 흔적을 선보인다.
특별히 해녀 다큐멘터리작가인 양종훈 상명대학교 대학원 디지털 이미지학과 교수가 해체된 피아노와 문효진 작곡가의 손을 찍은 사진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문효진 작가는 음악과 연결되는 다양한 예술형태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총 7개의 구성으로 기획했다.
바람과 바다, 자연을 주제로 한 음악들을 연주하며 상상하는 ‘그림자 연습’, 음악가로서 자연의 소리를 찾고 다시 돌려주는 개념인 ‘피아노 해체’, 작곡 프로그램으로 누군가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처방해주는 ‘작곡가의 방’, 일제강점기 해녀들의 항쟁의 노래를 논문과 영화로 발표한 ‘해녀의 노래’, 문효진 작가가 최초로 실현하는 독립적인 음악과 회화의 ‘그래픽 스코어’, 제주의 의미있는 풍경을 소리로 담아낸 소리예술지도 ‘사운드맵 제주’, 문효진의 다른 이름, 라루아의 음원 250여개를 들을 수 있는 ‘라루아 플레이’로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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