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불안 등 ‘정서 위기’ 제주 학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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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 전경.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제주에서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28일 발표한 ‘2024 정서 위기 학생 종합지원계획’에 따르면 학교 현장에서 다른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정서 위기 학생’(통합사례관리 대상)은 2022년 85명에서 2023년 152명으로 1년 만에 67명(78.8%) 늘었다.

지난해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 치료비 지원 인원도 1147명으로 2022년 723명 대비 423명(58.5%) 증가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처럼 정서 위기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에 나뉘어져 있던 위기 학생 지원을 통합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학생건강추진단’을 강화한 ‘정서복지과’를 신설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정서복지과를 중심으로 새학기부터 학년·학급 단위로 마음건강과 생명존중 교육을 연 6시간 이상 실시하기로 했다.

또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위(Wee)클래스 역할을 강화해 초기부터 Wee센터나 외부 상담·치료기관과 연계해 학생 상담·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정서 위기 학생에 대한 조기 발견 및 진단, 유형별 맞춤 지원을 통해 건강한 학교 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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