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좋은 일자리, 최소 월 250만~300만원은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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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 기준은 최소한 월평균 임금이 250만~300만원 미만에 적정 주당 노동시간은 36~40시간 이하여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일보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연구원은 지난해 수행한 ‘제주특별자치도 좋은 일자리 지표 개발 연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도내 최소한의 좋은 일자리 기준을 설정하고, 일자리 질적 수준을 측정해 제주도의 일자리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이뤄졌다.

연구원은 도내 좋은 일자리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해 도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좋은 일자리 지표를 측정하기 위한 항목으로 ▲적정 임금 ▲고용 안정성 ▲적정 노동시간 ▲일자리 평판 ▲일과 삶의 균형 ▲자기 개발 투자 ▲적정 종사자 규모 등 7가지를 설정했다. 

조사 결과 도민들이 중요하게 인식하는 지표는 적정 임금, 고용 안정성, 적정 노동시간, 일과 삶의 균형, 자기 개발 투자, 일자리 평판, 종사자 규모 순으로 나타났다.

또 최소한의 좋은 일자리가 되기 위한 기준은 월평균 임금 250만~300만원 미만, 적정 주당 노동시간 36~40시간 이하, 고용 안정은 10년 이상, 종사자 규모는 10~29인 이상 사업장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국가승인통계 제6차 근로환경 조사를 활용해 일자리의 질적 수준을 표준화된 점수로 나타내는 일 자리 질 지수를 지역별로 산출한 결과 전국 지역별 일자리 질 지수는 최고 81점, 최저 72.1점으로 나타났고, 제주는 79점(전국 7위)으로 중상위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임금과 고용 안정 등 기본적인 일자리 지표들은 낮더라도 일과 삶의 균형, 자기 개발 투자 지표들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과제로 청년층의 고용 안정과 미래 인재 양성 지원, 중장년층 고용 지원 사업과 사회적 농업 활성화, 여성과 고령자를 위한 시간제 좋은 일자리 확대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창직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 서비스산업의 질적 고도화와 근로환경 개선, 좋은 일자리에 대한 인식 개선 프로젝트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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