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하려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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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도의 외자 유치 실적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한 327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제주지역은 신고금액 기준으로 5100만달러에 머물러 전년도 10억8600만달러의 5%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산업부가 17개 시·도별 투자유치 실적을 공개한 2010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도착금액 기준으로도 제주지역은 3200만달러에 그쳤다. 전년도 340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했고, 역시 2010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제주지역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는 과거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중화권 자본에 편중돼 왔지만 중국의 내부 사정과 국가 간의 관계,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으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제주도의 정책 변화와 중화권 자본을 중심으로 추진되던 외국인 직접투자 사업이 중단되는 경우가 여러 차례 발생하면서 외국인들의 제주 투자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재정이 취약한 제주도로서는 투자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


투자 유치를 통해 고용 창출과 지역경기 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제주도가 ‘기업 유치 원스톱협의체’ 가동에 들어간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협의체는 제주에 본사 이전이나 시설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부서의 경계를 넘어 단계별 종합적인 논의와 해소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협의체는 유치 대상 기업 현황 공유, 기업별 전담 부서 지정, 기업별 유치 진행 상황, 유치 촉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제주는 인프라가 취약하고 인력 수급이 어려워 투자 환경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부터 만들어야 투자 유치에 활력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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