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행동 장기화...제주 공공병원 비상진료체계 전환
전공의 집단행동 장기화...제주 공공병원 비상진료체계 전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의료원 등 3개소 비상진료 개시...진료시간 2시간 연장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의 복귀시한이 지났음에도 전공의 대다수가 미복귀하는 등 집단행동이 장기화됨에 따라 도민 의료불편 해소를 위해 6일부터 공공병원을 비상진료체계로 전환한다.

비상진료가 시작되는 곳은 서귀포의료원과 제주의료원, 제주권역재활병원 등 3개소다.

비상진료체계 전환에 따라 공공병원 3개소는 평일 진료 시간을 2시간 연장, 진료 마감 시간이 현행 오후 5시30분에서 오후 7시30분으로 늦춰진다.

구체적으로 보면 제주의료원은 내과와 신경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4개과가 1개 과씩 순환하며 연장 진료하고, 서귀포의료원은 내과와 정형외과, 신경외과 3개과가, 제주권역재활병원은 재활의학과 1개과가 연장 진료한다.

제주도는 개원 의사가 집단행동에 들어가는 등 의료공백이 더욱 확대될 경우 비상진료체계를 2단계로 강화할 계획이다.

비상진료체계 2단계에서는 제주의료원과 제주권역재활병원이 평일 2시간 연장 진료와 함께 공휴일에도 오전 8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추가 진료에 나선다.

한편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제주지역 전공의 150명 중 142명이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재까지 진료 지연과 수술 지연 등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환자 피해 신고 3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복지부 관리 수련병원인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을 대상으로 5일 복지부와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또 6일에는 지방자치단체 관리 수련병원인 서귀포의료원과 한라병원, 한마음병원, 중앙병원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한 후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행정처분과 고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응급환자가 신속한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중증 응급의료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료불편을 겪는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전공의들은 의료현장으로 신속하게 복귀해달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