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안착되도록 지역사회 뜻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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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방과 후에도 학교가 돌보는 늘봄학교가 시행에 들어갔다.


제주의 경우 올해 1학기에 초등학교 55개교에서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가 운영되고,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된다. 올해 1학기 제주에서 운영되는 늘봄학교 참여 학생은 55개교 1학년 전체 학생 4269명 중 82.2%인 3509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늘봄학교는 가정의 자녀 돌봄 부담을 덜어줘 젊은층 부부의 출산 기피 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당초 계획보다 개시 일정을 2년이나 앞당겨 시행에 들어가면서 준비 부족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 개학과 함께 늘봄학교 우선(시범) 시행학교 55개교 중 11개교에서 기간제 교사 11명을 채용하지 못했다. 늘봄학교와 연계해 초등학교 1학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강사도 100% 채용되지 않아 현재 학교별로 추가 채용이 진행되고 있다.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지 못한 학교에서는 기존 돌봄교실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기자회견을 열고 “11개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 추가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달 중순이면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공간 확보와 프로그램 운영은 학교장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3월 한 달간 운영 과정을 지켜보면서 보완이 가능한 부분을 찾아서 늘봄학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늘봄학교가 안착되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늘봄학교에서 안전한 돌봄과 알찬 교육이 동시에 자리 잡도록 미비점들을 이른 시일 내에 보완해야 한다.


늘봄학교는 단순히 정책 의지와 예산 투입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지역사회가 관심을 두고 늘봄학교의 안착을 위해 다양한 기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아이 돌봄은 가정과 학교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나서야 하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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