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백두학원 건국중학교 학생들이 5년 만에 수학여행으로 제주를 찾았다.
일본 오사카시 재일 한국인학교인 백두학원 건국중학교 학생 20여명이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했다.
백두학원은 조천읍 신촌리 출신 조규훈 이사장이 1946년 3월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했다. 현재 유치부와 초·중·고등부 학생 45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1년 재일제주인의 고향 사랑 정신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돌하르방 2기를 백두학원에 설치했으며, 2013년부터는 건국중학교 수학여행단을 초청해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중단됐던 초청 지원이 5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학생들은 수학여행 일정으로 제주4·3평화기념관과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 등을 견학하며 제주에 대한 역사의식을 높이고, 재일제주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회를 가지게 될 전망이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건국중학교의 제주 방문이 5년 만에 재개됐다”며 “차세대 재일제주인 청소년들이 제주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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