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구 지속적 감소세, 인구 소멸 위기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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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가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현황을 보면 올 2월 말 기준 제주 인구는 67만3665명으로 지난해 말 67만5252명에 비해 두 달 사이에 1587명이나 감소했다.


제주 주민등록인구는 2022년 8월 67만9016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매월 증감을 반복하면서 완만히 줄어들었으나 작년 5월(67만7057명) 이후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이다.


제주 인구 감소세가 심상치 않은 것은 감소 폭이 커지고 있고, 40대 이하는 줄고 있는 데 반해 50대 이상은 증가, 청년층 이탈과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2월 말 연령대별 제주 인구는 50대가 11만8948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10만8188명, 60대 9만4617명, 30대 7만7691명 등의 순이다.


연령대별 인구의 증감을 보더라도 작년 말에 비해 40대 이하 인구는 9세 이하가 -749명, 10대 -227명, 20대 -1063명, 30대 -476명, 40대 -532명 등 총 3047명이 감소했다. 


반면, 50대 461명, 60대 634명, 70대 179명, 80대 이상 186명 등 50대 이상은 총 1460명이 증가하면서 제주사회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올 2월 말 제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은 18,1%로 사상 처음으로 18%대를 넘어섰다.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율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는데 제주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서귀포시는 이미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고령인구 비율이 21.8%(제주시 16.5%)에 달해 초고령사회로 들어섰다.


저출산, 청년 인구의 유출, 고령인구의 증가 등으로 제주사회의 인구 소멸 위기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어 인구정책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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