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수두·유행성이하선염 기승...신학기 유행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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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 명당 환자 발생 수 전국 최고

제주에서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감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질병관리청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올해 들어 3월 현재까지 제주지역 인구 10만 명당 수두 환자 발생 수는 23.47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인 8.55명보다 2.7배나 높은 수치다.

또 일명 ‘볼거리’라고도 불리는 유행성이하선염 역시 인구 10만 명당 환자 발생 수가 2.66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고 전국 평균인 1.44명에 비해서도 1.8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두에 감염되면 급성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이 가렵고 발진성 수포(물집) 등이 발생한다. 보통 2~3주의 잠복기를 가지며 물집에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자의 침을 통해 전염된다.

유행성이하선염은 귀밑 침샘 부위가 붓고 1주일 가량 통증이 발생하며 감염자의 침을 통해 전파된다.

대부분 자연치유가 되지만 매우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청력장애, 심근염 등이 합병증으로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의 경우 보통 환절기인 봄과 가을에 주로 유행한다.

여기에 3월부터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등과 같은 감염병의 확산 위험이 높아진 상태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을 ‘2024년 집중관리 대상 감염병’ 중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집중관리 대상 감염병으로 선정하고 지역 내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제주도는 우선 주기적인 동향 분석을 통해 감염병 확산 조짐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강화를 위한 교육과 홍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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