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방어 국내산으로 판매한 식당들 무더기 적발
일본산 방어 국내산으로 판매한 식당들 무더기 적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자치경찰단-수품원 제주지원, 합동 단속 통해 식당 7개 적발
원산지 속이거나 표시하지 않고 일본산 방어 4628㎏ 팔아
자치경찰단이 수족관에 보관 중인 일본산 방어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제공 자치경찰단]
자치경찰단이 수족관에 보관 중인 일본산 방어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제공 자치경찰단]

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제주지역 식당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이하 수품원 제주지원)은 겨울철 대표 수산물인 방어의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식당 7곳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적발된 식당 중 5개소는 일본산 방어를 국내선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혼동할 우려가 있도록 표시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나머지 식당 2개소는 일본산 방어를 판매하면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혐의로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식당 7개소가 원산지를 속이거나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일본산 방어는 무려 462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허위 판매한 식당 중에는 2021년 10월부터 2년 넘게 원산지 속인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치경찰단은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혼동 우려가 있게 표시한 식당 5개소는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로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또 원산지표시를 하지 않은 식당 2개소에는 수품원 제주지원이 과태료를 부과했다.

앞서 설 명절 원산지 표시위반 특별단속 과정에서 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하는 업체를 적발했던 자치경찰단은 수품원 제주지원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수품원 제주지원은 일본산 방어 수입·유통 이력 정보를 자치경찰단과 공유하며 합동 단속반을 편성·운영한 결과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식당들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박상현 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수사결과 수입처·중간유통 단계에서는 위반행위가 없었지만 최종 소비처인 일부 식당의 비양심적인 행위로 소비자와 선량한 업체가 피해를 입었다”며 “제주관광 이미지까지 훼손되는 만큼 관련 업체에서는 원산지 표시 의무를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정임 수품원 제주지원 품질관리팀장은 “최근 일본산 수산물을 기피하는 현상과 맞물려 원산지표시 위반업체가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자치경찰단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강화, 원산지표시가 충실히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