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통증 안고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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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연극 ‘사난 살주’

(재)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 주최

16일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

10살에 아버지를 잃은 소녀가 있다. 8살에 11살 형을 잃은 소년이 있다. 열여덟 해를 고이 키운 딸을 잃은 아버지가 있다. 서른 살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있다.

(재)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가 주최하는 다큐멘터리 연극 ‘사난 살주’가 오는 16일 오후 4시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애타는 통증을 간직하고 살아온 사람들이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다.

‘사난 살주’는 ‘살아있으니 살아간다’는 뜻의 제주어 표현이다.

실제 국가적 참사의 희생자 가족들이 극을 진행한다. 제주 출신의 현애란 배우, 광주 출신의 김호준, 김은숙 배우, 세월호참사 유가족 문종택씨, 이태원 참사 유가족 이기자씨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의 기획과 연출을 맡은 방은미 감독은 “불행한 사태들을 연극을 통해 사람들과 공유하고, 가신 분들의 한 맺힌 눈물을 닦아주는 자리”라며 “살아남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억장 무너지는 좌절, 외로움, 절망에 대한 진혼의 마당을 마련해 공감과 격려, 연대와 희망을 나누고, 함께 사는 세상으로 전환하는 해법을 모색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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