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 못 구해 발 동동…추자도 유일 어린이집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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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를 구하지 못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추자도 어린이집이 가까스로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추광어린이집 모습.
추광어린이집 모습.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996년 개원한 추자도 소재 추광어린이집은 추자도 유일의 어린이집으로, 그동안 원장을 포함해 3명의 보육교사가 근무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말 보육교사 2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했다.

어린이집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후임 교사를 모집했지만 도서지역 근무 희망자를 찾지 못했고, 결국 학부모들에게 휴원 계획을 통보했다.

3월 현재 추광어린이집을 다니는 원아는 5명이고, 4월에 1명이 더 입소할 예정이다.

다행히 최근 한 보육교사가 이 어린이집에 지원했지만, 장기간 보육현장을 떠나 있어 보수교육(40시간)을 이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후 학부모들은 제주도청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 등을 통해 자격증이 없는 보육교사라도 경력을 인정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신규 보육교사가 보수교육을 이수할 때까지 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 교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또 도서지역 특수지 근무수당을 신설해 4월부터 주거 임차 보육교사에게 1인당 월 40만원을 지원한다.

강인철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사회적 활동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보육사업 예산 집행 지침을 개정하고, 대응책을 신속하게 마련했다”며 “제주 어디서나 보육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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