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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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박정환.

▲ 평생학습의 미래

박정환, 제주도교육청 평생교육사무관

 

2025년에는 국민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도달한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배운다’는 말이 있다. 인생의 3막까지 준비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0세 시대에 서는 평생건강이고 평생직업이며 평생학습이다. 1999년 제정된 ‘평생교육법’ 이후로 평생학습도시, 국가와 지자체로 연결되는 행정 체제 구축과 대학의 평생교육 확대 등 일련의 변화가 일었다. 앞으로 전개될 초연결 사회에서의 평생학습은 어떤 모습일까?

성인의 평생학습은 어떻게 체계를 잡느냐가 관건이다. 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청사진을 제시하며 성과를 관찰하고 목표 달성도를 평가해야 한다. 먼저 제주지역 평생교육 생태계를 파악한 후 민·관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대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필요가 있다.

노동시장에서 요구되는 인적 역량의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 다양한 융·복합 전공을 확대할 수 있는 대학의 평생교육 체제도 재정비해야 할 것이다. 만일 IT기술을 현장에 적용하지 못한다면 제주의 평생학습은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할지 모른다.

이제 배움은 학창 시절로 끝나는 게 아니다.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은 엄청나다. 학습할 자세가 돼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청춘이다. 평생학습은 계속돼야 할 일상이 됐다.

법정 스님이 말씀하셨다.

“직장에는 정년이 있지만 인생에는 정년이 없다. 탐구하고 창조하는 노력이 멈추면 그때가 정년이다.”

 

 

강지혜.
강지혜.

▲ 경찰의 치안고객만족은 '친절'에서 시작된다

강지혜,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경사

 

우리 경찰에서는 도민을 상대로 유실물 등 민원, 112신고처리, 교통사고조사, 수사분야에 대한 민원처리 업무 절차 및 담당자의 응대 태도 등을 평가하는 ‘치안고객만족도’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제주서부경찰서도 치안고객만족의 향상을 위해 ‘안전을 넘어 안심을 주는 신뢰받는 제주경찰’ 슬로건을 목표로 지역경찰을 비롯해 ‘치안고객만족도 향상 TF 회의’를 개최하는 등 최선을 다 하고 있다.

법을 다루는 경찰의 업무적인 특성상 찾아오는 방문 민원인이나 전화 응대 민원인에게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는 억양과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이는 곧 치안고객만족도 설문조사에서 불만족 의견으로 반영되는 것이 현실이다.

아무리 강력범을 검거하며 교통사고나 유실물 접수 등 사건 수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본연의 업무를 적극 추진했어도 친절이 결여됐다면 민원인에게 신뢰와 호평을 받을 수 없다. 나 또한 최일선 지역경찰로서 민원인을 응대할 때 업무적으로만 대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며 반성하게 됐다. 앞으로 치안의 최일선에서 지역주민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관할지역을 면밀히 살피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경청하며 범죄예방을 위해 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앞장 설 것이다.

경찰이 필요해 찾아오는 민원인에게는 내 가족의 일처럼 공감하고 친절하게 응대한다면 신뢰뿐만 아니라 치안고객만족도는 저절로 올라갈 것이라 확신한다.

 

 

김현석.
김현석.

▲ 제주 미래 준비하는 AI 융합인재가 되길…

김현석, 영주고등학교 고사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사회 발전이 우리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산업 분야에만 적용되던 AI가 모든 사회영역에 스며들고 있다. 이렇듯 AI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미래를 준비하고 만들어 가는 아이들에게도 중요한 삶의 일부분으로 다가오면서 AI 교육도 절실하게 필요해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영주고등학교는 ‘모바일콘텐츠과’라는 IT 특성화 학과가 설치됐다.

지난 1~2월, 영주고 학생들은 제주특별자치도와 구글 클라우드가 체결한 ‘AI 글로벌 인재양성 교육 협약’에 따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제주도의 전폭적인 지원과 구글의 우수한 AI/SW 엔지니어의 역량을 통해 4주간 교육을 진행하며 컴퓨터과학의 핵심 분야인 알고리즘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IT 관련분야 진학 및 취업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개발자를 꿈꾸거나 관련 분야로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 모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던 이번 교육은 AI 및 컴퓨터과학의 핵심 분야인 ‘알고리즘 최적화’ 부분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함과 더불어 현직 전문가의 진로와 관련된 조언도 들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이다. 또한 지리적 환경, 경제 수준과 관계없이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의 기회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그리고 제주도가 빛나기 위해서는 양질의 AI 프로그램이 점차 더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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