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세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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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준 제주한라대학교 교수 인공지능공학과/논설위원

얼마 전 미국 OpenAI社의 CEO 샘 울트먼의 방한에 이어 Meta(舊 Facebook)의 CEO 마크 주커버그가 10년 만에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이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이유는 바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AI 반도체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서이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은 대만계 미국인인 젠슨 황이 CEO로 있는 미국의 Nvidia에서 설계한 GPU(Graphic Process Unit)가 80% 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그 제조는 대부분 대만의 TSMC가 담당하고 있는데,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다. 


따라서 OpenAI, Meta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Nvidia 반도체 칩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AI 반도체 설계와 수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런 목적을 가지고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이다.


바야흐로 이제는 정말 우리 눈앞에 인공지능 시대의 문이 활짝 열렸다. “인공지능”이라는 분야는 1956년 미국의 컴퓨터 공학자이자 인지 과학자인 존 매카시(John McCarthy)가 미국 다트머스 대학 학회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ritificial Intelligence(AI)” 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이래 대략 2차례의 암흑기와 3차례의 부흥기를 거쳐 왔다. 


그러다 2012년, 현재 인공지능 분야 4대 천왕중 1명인 토론토 대학의 제프리 힌튼(Geoffery Evererst Hinton)이 Deep Neural Network 구조의 AlexNet이라는 모델을 사용하여 ILSVRC라는 ImageNet Challenge 대회에서 압도적 정확도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이와는 별개로 인공지능이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알파고(AlphaGo)가 세계적 바둑 기사인 이세돌 9단을 꺾으면서부터다. 


이후 학계, 산업계 전반에 걸쳐 AI라는 화두가 대세가 되었다. 우스갯소리로 국가 지원 사업이나 과제 신청에 AI라는 말이나 내용이 없으면 과제 선정이 불가능하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그 열풍이 대단하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1년 반 정도 전인 2022년 11월 30일,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OpenAI社가 ChatGPT라는 생성형 AI의 베타 버전을 발표했다. 안 그래도 활활 타올라 가는 AI 열풍에 ChatGPT라는 생성형 AI의 출시는 마치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추가로 부은 것처럼 실로 그 파급 효과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ChatGPT’, ‘Bard’, ‘Gemini’, ’Bing Chat’, ‘Copilot’, ‘DALL-E’, ‘Sora’, ‘CLOVA X’, 등등…. 인공지능 분야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생성형 AI와 관련된 위 인공지능 모델 중 몇 가지 정도는 방송이나 인터넷에서 접해 보았을 거라 생각된다. 


2021년 9월 필자는 “인공지능(AI) 세대”라는 제목의 시론에서 인공지능 시대를 만끽하자고 글을 썼다. 


그 이후 아직 3년의 시간이 흐르지 않았는데 AI라는 화두가 정말 너무 빠르고, 너무 광범위하게 인류 전체와 우리 생활의 작은 영역들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미래를 내다보는 큰 혜안은 없지만, 이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놀랍도록 진화하는 AI에 반드시 관심을 가지고 함께 가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 AI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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