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4사가 공동기획한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제2공항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예비후보가 ‘유보’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국민의힘이 궤변만 늘어놓지 말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은 13일 논평을 내고 “토론에서 제2공항과 관련해 김한규 후보가 한 발언은 궤변에 가깝다”며 “‘주민 수용성’, ‘도민의 자기결정권’이란 허울 좋은 프레임에 숨어 이슈를 회피하고 있는 전형적인 논점 흐리기”라고 비난했다.
이어 “갈등 증폭을 야기하고, 반사이익을 누리는 정치적 술수”라며 “거대 국책사업의 표류로 동부지역 주민들이 입는 막대한 피해에 대해 고민 한 번 해본 적이 있으면 주민수용성이란 말 뒤에 숨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서귀포 위성곤 후보의 사례를 잊지 말아야 한다”며 “8년이란 시간 동안 도망만 다니다가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에 비상이 걸리자 ‘처음부터 본인은 찬성론자였다’고 교묘하게 말 바꾸기를 하려다 거센 역풍을 맞는 모습을 잘 복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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