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 축구대회 중등부에는 총 5개 팀이 출전한다.
출전팀들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각 팀들은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제주중학교와 올해 2월 개최된 탐라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제주제일중학교를 우선 경계 대상으로 꼽고 있다.
서귀포중학교는 팀을 재정비하면서 전력이 다소 약화된 상황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과거 강팀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대한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수비수이자 주장인 임기은(3학년)를 주축으로 한 수비진을 단단하게 구성한 후 공격수인 조시헌(3학년)의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진영의 빈틈을 공략하는 역습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갈 방침이다.
홍광택 감독은 “제가 팀을 맡은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재 팀을 재정비 중인 상황”이라며 “중요한 대회인 백호기에서 선수들이 열정과 투지를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중학교는 3-5-2 전술을 통해 미드필더 라인을 강화해 상대방의 공격을 차단한 후 역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체력이 좋고 발이 빠른 미드필더 강승언(2학년)과 박문우(2)와 공격수 강지석(2학년), 강현우(3학년)를 주축으로 전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강범학 감독은 “2학년이 주축인 팀이지만 지난 탐라기에서 예선을 통과해 16강에 진출하는 등 전력이 크게 약하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며 “토너먼트 형식이기 때문에 변수가 많을 것으로 보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제일중학교는 대회를 앞두고 주축 선수 3명이 부상으로 이탈, 팀의 전력이 약화되면서 상대방의 전술을 맞받아치는 등의 강력한 전술을 펼치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수비 라인을 낮추고 수비를 강화한 후 세트피스 등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해 경기를 풀어나간다는 전략이다.
부재현 감독은 “갑작스러운 선수 변경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조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한번 지면 끝나는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중학교는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는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대방의 진영에서 공을 탈취하면 곧바로 공격 작업을 펼치는 등의 전술 훈련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신병호 감독은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만큼 부담감이 적지 않다”며 “좋은 컨디션으로 자만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중앙중학교는 백호기가 단 한번의 실수로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상대방에게 공격 기회가 쉽게 넘어가지 않도록 볼 소유를 강화하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앙수비를 담당하는 주장 고진혁(3학년)과 골 배분을 맡은 미드필더 고현서(3학년), 최전방에서 득점을 책임지는 고동현(3학년)이 팀의 핵심이다.
김병국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의 의욕이 매우 높다. 이번 백호기에서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